[포포투=정지훈]

머지사이드 더비의 사나이 디보크 오리기가 투입되면서 흐름이 바뀌었고, 리버풀이 완승을 따냈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030(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일명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턴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14경기 무패(122)를 이어가며 승점 79점이 됐고,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80)와 승점차를 다시 좁혔다.

숙명의 라이벌,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양 팀이 총력전을 펼쳤다.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 리버풀은 조타, 마네, 살라, 티아고, 파비뉴, 케이타, 로버트슨, 반 다이크, 마팁, 아놀드, 알리송을 선발로 투입했다. 원정팀 에버턴도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히샬리송, 고든, 그레이, 두쿠레, 이워비, 알랑, 콜먼, 미콜렌코, 홀게이트, , 픽포드가 선발로 나섰다.

라이벌 더비답게 치열했다. 양 팀 모두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상대를 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신경전이 나오기도 했다. 에버턴이 안정적으로 수비 라인을 구축한 후 역습을 시도했고, 리버풀은 이를 끊어 곧바로 속공을 시도하며 경기의 템포가 빨라졌다.

양 팀이 찬스를 잡았다. 리버풀은 전반 21분 마네, 전반 31분 조타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에버턴은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히샬리송의 전진 패스를 두쿠레가 받아 침투했고, 반대편을 보고 때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예상외로 고전했던 리버풀이 후반 들어 힘을 내기 시작했다. 후반 2분 케이타, 후반 10분 파비뉴가 찬스를 잡았지만 무산됐다. 에버턴이 반격했다. 후반 11분 이워비의 감각적인 패스를 고든이 받아 빠르게 침투했고,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리버풀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5분 디아스와 오리기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클롭의 선택이 적중했다. 후반 17분 측면에서 균열이 생기며 살라가 크로스를 연결했고, 로버트슨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디아스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리버풀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1분 살라가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주도권을 내준 에버턴이 후반 28분 알리, 후반 32분 론돈을 투입하며 공격의 숫자를 늘렸다. 이후 에버턴이 알리의 번뜩임으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리버풀 수비벽에 막혔다. 리버풀은 에버턴의 공세를 막기 위해 후반 37분 헨더슨을 투입하며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리버풀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39분 헨더슨의 크로스를 루이스가 아크로바틱한 시저스킥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오리기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이 골은 오리기의 머지사이드 더비 6호골이었고, 승자는 리버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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