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정지훈]
득점은 없었지만 황희찬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번리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5승 4무 14패(승점 49)로 8위를 유지했다.
울버햄튼은 강등권에 위치한 번리를 상대로 반전을 노렸다. 특히 울버햄튼은 최근 득점력이 터지지 않아 고심이 많았고, 이런 이유로 이번 경기에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섰다. 울버햄튼은 실바, 황희찬, 히메네스를 공격진에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2선에 배치된 황희찬은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침투로 찬스를 만드는데 집중하며 분투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전반 23분 황희찬이 내준 것을 무티뉴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처리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후반에도 황희찬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후반 5분 황희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세메두가 강력한 슈팅을 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선제골의 몫은 번리였다. 후반 17분 침투 패스를 받은 베호르스트가 패스를 연결했고, 비드라가 노마크 찬스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다급해진 울버햄튼은 후반 22분 네투, 후반 34분 트린캉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결정적인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히메네스의 헤더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포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울버햄튼은 결국 패배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황희찬은 2번의 슈팅에서 한 번의 유효 슈팅을 만들었고, 무려 3개의 키패스를 기록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패스 성공률은 83.7%였고, 1번의 드리블 돌파와 1번의 파울 유도도 성공했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하며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선발 투입됐지만 활약이 없었던 실바가 최하 평점인 6.0점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고, 울버햄튼에서는 세메두가 최고 평점인 7.6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