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백현기]
파리 생제르맹(PSG)의 네이마르가 자신을 향한 홈팬들의 야유에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네이마르는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의 젬마 솔레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PSG팬들의 야유에 대해 “나는 개의치 않는다. 나는 앞으로 3년이나 이 팀에 남아 있을 것이다. 그들은 아마 야유하다가 지칠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스타 중 한 명답게 기대치가 크다. 네이마르는 2억 2200만 유로(약 2985억 원)의 이적료로 PSG에 입성한 후 세계적인 명성을 구가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19경기 11골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의 몸값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현지에서도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훈련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훈련 시간에 불참하고 축구보다 개인 사업과 유흥에 더 관심을 갖는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최근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네이마르가 술을 먹고 훈련에 참여했다”는 소식까지 전했을 정도다.
유럽대항전 탈락이 컸다. PSG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탈락했다. 1차전에서는 음바페의 결승골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내는가 싶었다. 하지만 벤제마에게 세 골을 헌납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팬들은 네이마르에게 화살을 돌렸다. 현지 팬들은 전방압박을 성실히 하는 벤제마의 경기력과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의 불성실한 압박을 대비하며 PSG 공격진들을 비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탈락에 대해 “아무도 이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팬들도 똑같이 느낄 것”이라며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PSG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펼쳐진 렌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팬들은 아직까지 유럽대항전에 목말라 있다.
네이마르는 최근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마르는 자신을 향한 야유에 대해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네이마르는 PSG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네이마르가 기대치가 높은 PSG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