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종훈]

계획이 다 있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독일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카림 아데예미 영입을 거의 완료했다. 핵심 공격수 엘링 홀란드의 공백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독일 분데스리가 전담 기자 스테판 비엔코프스키는 23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가 RB 잘츠부르크의 스트라이커 아데예미 영입을 완료했다. 독일 ‘빌트’ 역시 이적이 완료됐음을 알렸다” 라고 보도했다.

홀란드의 이적이 임박했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는 “홀란드가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는데 매우 근접했다. 올여름 올여름 7,500만 유로(약 1,009억 원)에 떠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한 바 있다.

도르트문트로서는 핵심 자원의 유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시즌도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에 시달렸음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 통틀어 25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결정력을 과시한 바 있다. 때문에 도르트문트는 팀 득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홀란드의 공백을 대비해야 했다.

곧장 대체자를 찾았다. 바로 독일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아데예미다. 2002년생 아데예미는 엄청난 속도의 스프린트로 수비 라인을 부수는 데 일가견이 있다. 빠른 발뿐만 아니라 기본기와 밸런스도 탄탄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홀란드가 뛰었던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다. 아데예미는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36경기 19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UCL에서는 8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프랑스 리그 앙 ‘디펜딩 챔피언’ 릴을 격침시키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별리그 2차전 릴과의 경기에서 아데예미는 멀티 골을 작렬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기민한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살렸고, 페널티킥(PK)까지 얻어내는 등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확실한 포텐을 보이자 도르트문트가 발빠르게 움직였다. 구체적인 게약 내용도 공개됐다. 비엔코프스키는 “영입을 위해 도르트문트는 3500만 유로(약 47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아데예미는 도르트문트에서 500만 유로(약 67억 원)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