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중인 선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더 부트 룸’은 ‘인디펜던트’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이번 시즌 UEL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여겨지는 스타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 최대 6명의 선수를 영입할 계획인 토트넘에게 필립 코스티치는 ‘심각하게 고려되고 있는 옵션’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력을 제대로 강화할 예정이다. 시즌 도중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1월 이적시장을 거치기는 했지만, 겨울 이적시장의 특성상 원하는 선수들을 마음껏 영입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적시장은 성공적이었다. 유벤투스에서 온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듀오가 토트넘 합류 직후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쿨루셉스키는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벤탄쿠르는 부상으로 이탈한 올리버 스킵의 자리를 잘 메꾸는 중이다.

그래도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포지션이 많다. 콘테 감독은 최후방부터 최전방까지 전 포지션에 걸쳐 대대적으로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이 와중에 코스티치가 토트넘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중앙에서 플레이 메이킹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측면에서 힘을 실을 수 있는 선수다. 또한 케인이 2선에서,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뛰게 되면 측면을 책임져줄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코스티치의 영입은 토트넘에게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코스티치는 이번 시즌 UEL에서 ‘미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코스티치의 소속팀인 프랑크푸르트는 UEL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격파하며 4강에 진출했다. 특히 4강 2차전에서 코스티치의 활약은 대단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캄프 누 원정에서 3골을 득점했는데, 코스티치는 이날 2골 1도움을 올리며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됐다.

좋은 점은 또 있다. 코스티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왼쪽 윙백으로 출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콘테 감독도 프랑크푸르트와 마찬가지로 쓰리백을 기반으로 한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고, 윙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코스티치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가격도 싸다. 하지만 토트넘은 코스티치를 영입하기 위해 조금 기다려야 할 예정이다. 매체는 ‘투토 스포르트’를 인용해 “프랑크푸르트는 1월에 코스티치를 850만 파운드(약 136억)에 판매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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