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다음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집안이 사실은 엄청난 부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의 부임 소식을 전했다. 다음 시즌부터 맨유를 이끌게 되는 텐 하흐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까지고,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은 스포츠 디렉터로 자리를 옮긴다.

텐 하흐 감독의 능력을 높이 샀다. 새로운 감독과 함께 새 시대를 열 준비를 하는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에서 보여준 리빌딩 능력을 맨유에서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꾸렸다. 비록 선수단은 어렸지만, 아약스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과 2018-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 등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이미 지원도 약속된 상태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금전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고,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둘 때까지 기다릴 것을 약속했다. 또한 기존에 있던 선수들 중 잉여 자원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을 모두 처분해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갈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900만 파운드(약 145억)에 달하는 연봉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펩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안토니오 콘테,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 이어 프리미어리그(EPL) 감독들 중 연봉 5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또한 EPL을 거쳐간 네덜란드 국적의 감독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연봉이기도 하다.

물론 엄청난 액수인 것은 맞지만, 이 돈을 받지 않더라도 이미 텐 하흐 감독은 충분한 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맨유의 새 감독인 텐 하흐 감독은 EPL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네덜란드 감독이 될 예정이지만, 이미 그의 가족은 매우 부유하다”라고 전했다.

부동산 부자였다. 매체는 ‘데일리 스타’의 보도를 인용해 “텐 하흐 감독의 가족은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고, 네덜란드에서는 상당히 부유한 집안으로 통한다. 텐 하흐 감독의 아버지는 1967년 회사를 설립했고, 텐 하흐 감독의 형과 동생이 회사의 이사를 맡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아버지는 텐 하흐 감독도 형들과 함께 사업에 참여하길 바랐지만, 둘째 아들(텐 하흐)은 사업에 관심이 없었고 자신의 진로를 축구로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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