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틀레티코 스즈카 클럽
사진=아틀레티코 스즈카 클럽

 

[포포투=이종관]

‘현역 최고령’ 미우라 카즈요시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도 묵묵히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풋볼 존’은 10일(한국시간) “재팬 풋볼 리그(일본 3부리그)의 미우라가 4경기 연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로써 그는 자신의 최고령 출전 기록을 58세 256일로 다시 썼다”라고 전했다.

미우라는 일본 축구의 ‘레전드’다.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파우메이라스, 코리치바, 제노아, 디나모 자그레브 등에서 활약했다. 또한 J리그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족적을 남긴 바 있다.

당연스럽게도 일본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화려했다. 1990년부터 2000년까지, A매치 통산 89경기에 출전한 그는 무려 55골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통산 득점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무려 ‘58세’의 나이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온갖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요코하마FC 소속이었던 지난 2020년 9월, J1리그(1부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종전 기록이었던 나카야마 마사시의 45세 2개월 1일을 제치고 최고령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후부터는 매 경기 출전할 때마다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현지 팬들은 의미 없는 기록에 대한 욕심으로 후배들의 길을 막고 있다고 그를 비판하기도 했다).

현재는 재팬 풋볼 리그의 아틀레티코 스즈카 클럽 소속으로 뛰고 있는 미우라. 팀이 강등 위기에 놓인 가운데 4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최고령 출전 기록을 다시 세웠다. 매체는 “미우라가 이와테 그루자 모리오카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4경기 연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교체 투입된 후 4분을 소화했지만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팀은 0-2로 패배했다. 그는 경기 후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한 골을 넣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다. 하지만 기회가 전혀 없었다.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조금씩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아틀레티코 스즈카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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