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호진]

선덜랜드가 아스널의 연승을 멈춰 세웠다.

선덜랜드는 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먼저 홈팀 선덜랜드는 이시토르가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르 페, 사디키, 자카, 트라오레가 포진하며, 헤이닐도·헤르트루이다·발라드·무키엘레·흄이 5백 라인을 형성했고 골문은 루에프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아스널은 트로사르, 메리노, 사카가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중원에는 라이스, 수비멘디, 에제가 자리했다. 수비진은 칼라피오리, 마갈량이스, 살리바, 팀버로 꾸려졌으며, 골키퍼 장갑은 라야가 꼈다.

[전반전] ‘발라드 선제골+ 탄탄한 수비’ 선덜랜드, 아스널에 1-0 리드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초반부터 선덜랜드의 압박이 거셌다. 전반 2분 만에 상대 진영에서 두 차례 연속 롱 스로인을 시도했지만, 아스널이 잘 막아냈다. 이어 전반 6분, 메리노가 상대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지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그러나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이후 아스널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5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라이스가 직접 슈팅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압박을 이어갔지만, 선덜랜드의 수비는 단단했다.

아스널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전반 23분 선덜랜드의 패스 미스로 공이 에제에게 흘렀지만, 그의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떴다. 곧이어 선덜랜드도 반격했다. 전반 28분, 공중볼 경합 끝에 이시도르가 패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균형을 깬 것은 선덜랜드였다. 전반 36분, 롱킥으로 올라온 볼을 무키엘레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발라드가 침착하게 터치한 뒤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 이후 아스널은 공격 강도를 높였고, 선덜랜드는 수비 라인을 내리며 상대의 기회를 차단했다.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전반 47분, 아스널의 살리바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칼라피오리의 크로스를 자카가 헤더로 떨궜고, 살리바가 이를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이후 선덜랜드가 아스널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사카 동점골+ 트로사르 역전골’ 아스널... 그러나 막판 동점골 허용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후반이 시작되자 아스널이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선덜랜드는 라인을 내리고, 철저히 수비와 역습에 집중했다. 결국 아스널이 균형을 맞췄다. 후반 9분, 라이스가 강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뒤 빠른 역습이 전개됐다. 에제가 메리노에게 공을 내줬고, 이어 메리노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이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 15분, 에제가 박스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막혔다. 흐름을 내준 선덜랜드는 변화를 택했다. 후반 19분, 트라오레, 르 페, 이시토르를 빼고 탈비, 아딩라, 브로베이를 투입하며 공격 라인을 새로 꾸렸다.

아스널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0분, 수비멘디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결국 기세를 살렸다. 후반 29분, 트로사르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강력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을 가르며 아스널이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내준 뒤 선덜랜드가 라인을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직선적인 롱볼과 크로스를 연이어 시도했지만, 아스널의 견고한 수비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7분. 추가 시간 동안 경기의 흐름은 완전히 선덜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결과로 이어졌다. 후반 49분, 브로베이가 공중볼을 감각적인 뒤돌아차기로 연결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되며, 두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