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라민 야말이 완치가 어려운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야말은 이번 시즌 들어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는 치료가 까다로운 만성 사타구니 통증 증후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재발 위험도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스페인 ‘스포르트’가 바르셀로나의 주치의와 한 인터뷰를 인용해 “휴식과 물리치료가 중요하다. 제때 멈추면 3~4주 만에 회복할 수 있지만 금방 낫는 부상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매체는 야말의 출전 시간이 과도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대해 “국제축구선수협회(FIPRO)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야말은 18세의 나이에 이미 130경기에서 9,772분을 뛰었다. 같은 나이의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비교했을 때 거의 2배에 달한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장기적인 커리어를 위해 철처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야말은 2007년생 스페인 국적의 윙어로 '전 세계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22-23시즌 불과 16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화려한 드리블 기술과 여기에 뒤쳐지지 않는 플레이메이킹 및 킥 능력까지 갖춘 ‘초신성’이다.
첫 출전 당시 라리가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이후 다음 시즌부터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50경기 7골 7도움의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활약에 '제2의 리오넬 메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스페인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해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우승 이후 맞이한 2024-25시즌에 야말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유의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55경기 18골 21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이러한 야말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는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그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세계 최고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야말은 지난달 23일 진행된 '2025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수상자인 우스만 뎀벨레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결장과 출전을 반복하고 있다. 이제 18살인 야말이 앞으로 본인의 잠재력을 모두 펼치기 위해서는 부상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일 듯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