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승리 소감과 팀의 경기력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아스널은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번리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 5연승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을 전했다. 먼저 아르테타 감독은 “매우 만족스럽다. 터프 무어는 정말 어려운 곳이다. 번리는 지난 18개월 동안 홈에서 단 한 번, 리버풀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패했다”며 상대의 저력을 인정했다.
이어 전반전의 경기력에 대해 “오늘 우리는 경기 초반부터 매우 잘 출발했다. 전반전은 올 시즌 치른 경기 중 가장 완벽한 경기 중 하나였다. 두 골을 넣었고, 두세 차례의 빅 찬스를 더 만들었다. 실점 없이 마친 점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후반전엔 다소 아쉬움도 있었다. 이에 대해 “볼 소유나 전진 의지 측면에서 후반전은 기준이 조금 떨어졌다. 그래도 수비적으로는 프리킥 상황 전까지 매우 훌륭했다. 상대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맞은 건 약간의 운이 따랐지만, 무실점을 유지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스널은 이날 기존의 강점인 세트피스가 아닌 오픈 플레이에서도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에 그는 “이번 주중 경기에서도 비슷하게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가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고 버티는 팀일수록 찬스를 만드는 건 어렵다. 번리 역시 매우 조직적이지만, 우리는 전반전에 분명한 기회를 창출했다. 만족스럽지만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터프 무어 원정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승점을 잃은 경기들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 오늘 경기도 그런 유형이 될 수 있었다. 번리는 홈에서 끈질기고 믿음이 강한 팀이다. 그런 상대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건 선수들에게 큰 칭찬을 보낼 만하다”고 전했다.
아르테타는 마지막으로 “코너킥 상황에서 데클란 라이스가 헤딩 경합을 놓친 뒤, 10명의 선수가 80미터를 전력으로 뛰며 수비에 가담했다. 그게 바로 우리가 가진 정신력이다. 이런 열정, 집중력, 그리고 규율로 경기한다면 앞으로도 많은 승리를 거둘 것이다”라며 팀의 정신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