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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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후벵 아모림 감독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더 선’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 장기적인 계획에 맞는 선수 말이다. 1월에는 이적시장이 열리니까 무언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폭풍 영입’을 단행했다. 벤자민 세스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면서 공격진 보강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여기에 불안했던 골키퍼 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센느 라멘스까지 데려왔다. 네 명의 선수를 영입하면서 무려 2억 2,2500만 파운드(약 4,234억 원)을 지출했다.

시즌 극초반에는 영입 효과가 잘 나오지 않으면서 부진에 빠졌다. 당시 첫 공식전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중원과 수비 라인 사이의 넓은 간격, 공격 세부전술의 부재 등 지난 시즌 노출됐던 문제점이 그대로였다. 이로 인해 아모림 감독의 ‘경질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4일 펼쳐졌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선덜랜드전 2-0 완승을 시작으로,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 더해 몇 년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에게 강했던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까지 연달아 잡아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첫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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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아모림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투자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맨유에게 가장 시급한 포지션은 3선 미드필더다. 아모림 감독이 고집하고 있는 3-4-3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다수의 PL 팀들이 중앙에 많은 선수들을 집중시키는 전술적인 트렌드에서 단 두 명의 선수로 볼을 배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맨유는 안정적인 미드필더들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카세미루는 내년에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고, 마누엘 우가르테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 역시 해당 자리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가운데, 아모림 감독은 코비 마이누를 기용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에 엘리엇 앤더슨, 카를로스 발레바, 모르텐 히울만 등의 선수와 연결되고 있다. 과연 아모림 감독의 소원대로 구단 수뇌부가 장기적으로 맨유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를 추가 영입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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