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인도네시아 전 감독 파트릭 클라위버르트의 아들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운전면허를 정지당했다.
저스틴은 네덜란드 출신이다. 자국 명문 아약스 유스팀에서 성장했고, 2018-19시즌 AS로마로 이적하면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RB 라이프치히, 니스, 발렌시아 등을 거쳐 2023-24시즌 본머스에 입성하면서 유럽 5대 리그를 모두 경험하게 됐다.
본머스에서도 곧장 적응했다.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엔 리그 34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올리며 확고한 주전으로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에는 교체와 선발을 오가고 있지만 리그 8경기에서 1골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의 아버지는 파트릭 클라위버르트다. 네덜란드 레전드인 그는 현역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지만, 큰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루이 반 할 아래에서 수석 코치 생활을 하면서 AZ 알크마르,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등을 지도했다. 2015년에는 퀴라소 대표팀에서 정식 감독직을 지내면서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카메룬 대표팀과 튀르키예 리그의 아다나 데미르스포르 지휘봉을 잡았고 2023년 12월을 끝으로 무직 신세로 지냈다.
지난 1월 신태용 전 감독이 5년간 이끌었던 인도네시아에 부임했다.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였지만 신태용 전 감독이 이룬 성과만큼 따라잡지 못했다. 데뷔전부터 호주에 1-5로 크게 패하면서 줄곧 불안불안한 성적을 보였고, 월드컵 4차 예선으로 향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상대로 2연패를 당하면서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결국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파트릭은 9개월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경질됐다.
커리어와 별개로 무시무시한 과거 행적을 갖고 있기도 하다. 아약스에서 뛰던 당시 19살의 나이에 무면허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 전과가 있고, 어릴적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적도 있다. 하지만 형량이 약하고 증거가 불충분한 이유 등으로 크게 처벌받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음주운전으로 체포되기까지 했었다고 알려졌다.
그의 아들 저스틴이 운전 면허를 정지당하는 사고를 쳤다. 영국 '더 선'은 29일 “프리미어리그 윙어 저스틴이 3개월 사이 두 번의 과속 위반으로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저스틴은 지난 1월 본머스 시내 40마일(약 64km) 제한 구역에서 아우디 차량을 몰고 시속 71마일(dir 114km)로 주행하다 적발됐다. 그는 법정에서 “임신한 아내에게서 다급한 전화를 받고 급히 미용실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또 다시 과속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지난 4월 시속 30마일(약 48km) 제한 구역에서 39마일(약 62km)로 달리다 또다시 단속됐다. 그는 이미 유럽 운전면허에 벌점 9점이 있었고, 이번 두 건의 위반으로 결국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더 선'은 “주급 약 8만 파운드(약 1억 5천만 원)를 받는 클루이베르트는 6개월간의 운전 금지와 함께 1,332파운드(약 250만 원)의 벌금 및 793파운드(약 140만 원)의 소송 비용을 부과받았다”고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