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티모 베르너가 손흥민과 재회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6일(한국시간) “베르너는 지난 여름에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과 이적설이 있었다. 특히 뉴욕 레드불스의 관심이 구체적이었다. 그러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 잔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독일 분데스리가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베르너는 미국 서부 지역으로의 이적을 더 선호하고 있다. 그가 LAFC로 향하게 된다면 토트넘 홋스퍼 시절 동료였던 손흥민과 함께 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베르너는 1996년생 독일 국적의 공격수다. 자국 리그 슈투트가르트의 유스를 거쳐 1군에 데뷔했고, 2016-17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이후 기량이 만개했다. 첫 시즌부터 32경기 21골 5도움을 기록한 베르너는 이후 네 시즌 동안 159경기 95골 3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019-20시즌 리그에서만 34경기 28골 8도움을 올리면서 득점 2위를 했다.
이후 첼시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때부터 부진이 시작됐다. 두 시즌 동안 89경기 23골 17도움을 기록했는데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장면이 많아지면서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부진에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간 베르너. 곧바로 40경기에서 16골 5도움을 올리면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직후 시즌 전반기에는 2골에 그치면서 부진했다. 결국 다시 PL로 돌아왔다. 토트넘에서 한 시즌 반 동안 임대 생활을 한 베르너는 41경기 3골 6도움으로 재기에 실패했다.
한편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뛰던 당시 ‘캡틴’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그리고 다시 원소속팀 라이프치히로 복귀한 현 시점에서 손흥민과 재회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베르너는 현재 공식전 1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상태다.
현재 LAFC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흥부 듀오’가 맹활약하면서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여기에 유럽 무대 경험이 풍부한 베르너가 다음 시즌부터 합류하게 된다면 LAFC의 공격력은 한층 더 매서워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