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조던 헨더슨은 리버풀이 곧 부진에서 탈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리버풀은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9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게 2-3으로 졌다. 이로써 리그 4연패에 빠지게 됐다.
전반 5분 만에 당고 와타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전반 45분 케빈 샤데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0-2로 끌려갔다. 전반 추가시간 밀로시 케르케즈가 만회골이자 본인의 ‘리버풀 데뷔골’을 성공시켰지만 역전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는 동점골 이전에 실점을 또 내줬기 때문이었다. 후반 15분 이고르 티아고가 페널티킥(PK)을 성공하면서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이후 후반 44분 모하메드 살라가 만회골을 득점했지만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결국 최근 6경기에서의 5번째 패배를 받아들였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부진이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공식전 7연승을 달성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지만 지난달 27일에 있었던 크리스탈 팰리스전 1-2 패배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후 공식전 4연패를 기록하면서 흔들렸다. 지난 2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크푸르트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하는 듯 싶었지만 리그에서는 다시 지고 말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더 이삭, 플로리안 비르츠 등을 영입하면서 4억 1,620만 파운드(약 7,976억 원)을 지출한 효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브렌트포드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 소화한 헨더슨은 리버풀의 주장 출신이다. 2011-12시즌에 리버풀에 합류하여 무려 12년을 뛰면서 UCL과 PL을 포함해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5-16시즌부터 팀을 떠나기 전까지 줄곧 주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처럼 리버풀에게 그 누구보다 애정이 깊을 헨더슨은 경기후 리버풀의 현재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영국 ‘트리뷰나’가 27일 전한 인터뷰에서 그는 “리버풀은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약점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 거의 없다. 최근 결과가 좋지는 않지만 곧 다시 정상 궤도로 올라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