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정지훈]

최근 공식전 2경기에서 무려 6실점을 허용하며 2연패를 기록했던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급한 불을 껐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에서 지로나에 2-1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2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고, 승점 22점이 되며 일단 선두를 탈환했다.

핵심 선수들이 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가용가능한 라인업을 가지고 나왔다. 4-2-3-1 포메이션에서 야말을 비롯해 페르난데스, 래시포드, 더 용, 카사도, 페드리, 발데, 가르시아, 쿠바르시, 쿤데, 슈체스니를 선발로 투입했다.

바르셀로나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래시포드, 전반 5분 야말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3분 야말의 도움을 받은 페드리가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곧바로 지로나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0분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비첼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후 지로나의 공세를 막아낸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7분과 38분 야말이 연달아 슈팅을 때렸지만 무산됐고, 전반은 1-1로 끝이 났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시작과 함께 페르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번뜩임이 있었다. 후반 3분과 후반 7분 페르민이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계속해서 막히면서 시간만 흘러갔고, 결국 후반 18분 크리스텐센, 후반 31분 마르틴을 넣었다.

한지 플릭 감독이 모험수를 던졌다. 후반 37분 카사도를 대신해 아라우호를 투입하며 공격쪽에 배치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플릭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이때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종료 직전 우측면에서 더 용이 조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줬고, 쇄도하던 아라우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승자는 바르셀로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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