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피터 크라우치가 노스웨스트 더비의 승자를 예측했다.
리버풀은 20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리버풀 에코’는 17일 크라우치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리버풀의 여름 영입생들이 마침내 제대로 터질 경기라고 본다. 맨유는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기력 차이가 뚜렷하다. 따라서 리버풀이 이번엔 충분히 편안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경기를 예측했다.
이어 “브렌트포드전에서 맨유는 완전히 무너졌다. 공격 지역에서 상대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찬스마다 위험했으며 더 많은 실점도 가능했다. 리버풀이 그 방식대로 압박한다면 맨유는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리버풀은 공식 경기 3연패에 빠져 있다. 패배한 3경기 모두 원정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의 승리는 절실하다. 이에 대해 크라우치는 “리버풀이 네 경기 연속 패한다면 그건 거의 참사 수준으로 느껴질 것”이라 말했다.
한편 맨유의 상황도 좋은 편이 아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승점 37점에 그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 한 번도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불안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크라우치는 “요즘처럼 비판을 받고 있는 맨유에게 리버풀이 이번경기에서 진다면 그때는 정말 아르네 슬롯 감독에 대한 압박이 심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