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엘리엇 앤더슨 영입을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다.
유럽 축구 소식을 전하는 ‘인디카일라 뉴스’는 16일(한국시간) “맨유의 관계자들이 앤더슨의 에이전트 회사와 회동을 가졌다. 맨유는 선수 측에 구단의 장기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앤더슨은 다가오는 겨울 혹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은 2002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성골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준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했지만 자리를 확실하게 잡지 못하면서 2024년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했다.
이후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시즌 42경기 2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이러한 앤더슨의 활약에 힘입어 노팅엄은 '돌풍'을 일으키면서 PL 7위를 기록하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다. 결국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아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까지 이뤄냈다.
명단 승선과 동시에 바로 선발 출전한 앤더슨은 맹활약을 통해 데뷔한 지 단 두 경기만에 '스타'에 등극했다. 이에 대해 투헬 감독은 "앤더슨은 우리와 함께할 자격이 있다. 그는 훈련장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고 팀 동료로서도 좋은 사람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유는 계속해서 앤더슨을 주시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영국 '팀토크'는 지난달 11일 "맨유는 앞으로 더 빡빡해질 일정을 대비해 새로운 에너지와 경쟁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미 영입 후보를 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중 한 명이 앤더슨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카를로스 발레바, 애덤 워튼 등의 3선 자원들을 노렸지만 영입에는 실패했기 때문.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3-4-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한다는 가정 하에 공수 밸런스 확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꼭 필요하다.
하지만 해당 자리의 기존 자원인 카세미루는 노쇠화 문제를 겪고 있으며, 마누엘 우가르테 역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현재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 과연 맨유가 앤더슨 영입을 통해 중원에서의 안정화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