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리버풀의 레전드 공격수인 이안 러시가 위고 에케티케와 알렉산더 이삭의 공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이언 러시가 위고 에키티케와 알렉산더 이삭이 머지않아 함께 선발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두 명의 공격수를 한번에 품었다. 바로 에키티케와 이삭이다.
이삭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약 1억 2,500만 파운드(약 2,200억 원)에 이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삭의 합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뉴캐슬과의 이적 협상이 난항을 겪자 그는 훈련 불참을 단행했다. 그 여파로 시즌 개막 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고, 아르네 슬롯 감독은 그를 신중하게 기용하며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에키티케는 그보다 앞서 합류해 프리시즌 훈련부터 팀에 합류했다. 일찍 팀에 합류한 덕분에 빠르게 감각을 끌어올렸다. 프리시즌부터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은 그는 리그 개막 후 5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상황에서 이안 러시는 “이삭은 아직 경기 체력이 완전하지 않다. 여름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전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 반면 에키티케는 지금까지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현시점에서는 그가 리버풀의 주전 공격수라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두 선수의 공존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이삭과 에키티케가 함께 선발로 나서는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슬롯 감독은 상대 전력에 맞춰 전술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스타일이다. 현재 리버풀의 기본 포메이션은 4-3-3이지만, 두 명의 중앙 공격수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변형 전술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