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95경기에서 100골 86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어온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주장 완장을 차고 2선과 3선을 가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시즌에도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설 경우 영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전 첼시 미드필더인 크레이그 벌리의 말을 전했다. 그는 “페르난데스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다. 그는 현재 포지셔닝과 수비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후벵 아모림 감독의 포지셔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런 역할은 그가 공격 진영 30야드 앞에서 보여줄 수 있는 창의력과 영향력을 완전히 무력화시킨다”고 덧붙였다.
현재 맨유의 수비형 미드필더진에는 카세미루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포진해 있다. 그러나 카세미루는 나이가 들며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완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우가르테는 꾸준한 경기력 측면에서 의문을 남기고 있다.
실제로 맨유 레전드 출신 게리 네빌은 “맨유의 미드필드는 여전히 큰 문제입니다. 팬들도 잘 알고 있다. 우가르테의 경기력은 아직 수준급에 못미친다. 또한 브루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계속 기용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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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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