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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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자신이 지도했던 최고의 선수로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꼽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4일(한국시간) “프랭크 감독이 ‘스포츠 바이블’과의 인터뷰에서 ‘에릭센은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덴마크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릭센은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다. 아약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곧바로 두각을 드러냈고 2013년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약 8년간 305경기에 출전해 69골 88도움을 올렸다. 특히 2018-19시즌엔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유로 2020년에 급성 심장마비를 겪으며 쓰러졌고 약 8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났다(당시엔 인터밀란 소속이었다). 이후 브렌트포드에 입단해 반 시즌 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부활에 성공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첫 시즌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2022-23시즌 최종 기록은 44경기 2골 10도움.

그러나 2023-24시즌을 기점으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코비 마이누라는 ‘초신성’이 등장했기 때문. 벤치로 밀려난 에릭센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 또한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항상 벤치에만 앉아있고 싶지는 않다"라며 에릭 텐 하흐 감독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도 반전은 없었다. 시즌 초반까지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으나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전력 외 자원’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지난 아스톤 빌라전을 끝으로 맨유와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최종 기록은 35경기 5골 5도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해 커리어 말년을 보내고 있는 에릭센.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자신이 지도했던 최고의 선수로 그를 꼽았다. 매체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내가 지도했던 선수 중 최고를 꼽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난 에릭센을 꼽겠다.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였다. 나는 그를 덴마크 U-17 대표팀에서 지도했던 적이 있다.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도 그중 한 명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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