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블레이크 스넬이 손흥민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LA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영상 속 등장한 선수는 스넬이었다. 다저스는 14일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스넬은 8이닝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벽투를 펼쳤다.
스넬은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을 찾았다. 그는 손흥민의 시그니처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쏘니, 우리는 항상 널 생각하고 있어. 곧 다시 보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다저스는 “스넬의 완벽한 경기! 오늘 경기 어땠어 쏘니?”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손흥민도 응답했다. 그는 댓글창에 “스넬이 따라한 포즈가 나보다 낫다…내 세리머니 뺏지 말아달라”며 웃으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말 다저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했는데, 그 때부터 스넬과 ‘절친’이 됐다. 최근에는 스넬과 김혜성이 LAFC의 BMO 스타디움을 찾아 손흥민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LA 대스타’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이다. LAFC와 다저스는 ‘자매 구단’ 성격을 띄고 있지만, 이전까지 선수간 교류가 많이 없었다.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한 뒤 다저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꾸준하게 손흥민을 언급하고 있다. 비단 축구 뿐만 아니라 ‘LA 스포츠 스타’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현재까지 LAFC에서 9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LAFC는 10월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없이 2경기를 치러야 했다. 토론토전은 2-0으로 승리했지만, 오스틴전은 0-1로 패배했다. 정규 리그 우승은 무산됐지만, 손흥민은 플레이오프에서 우승을 노린다.
한편 손흥민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전에 출격 대기 중이다. 지난 브라질전 출전으로 A매치 137경기를 소화하며 ‘한국 역대 최다 출전’ 신기록을 쓴 손흥민은 경기를 앞두고 기존 기록 보유자(136경기 출전)인 차범근에게 기념 유니폼을 직접 전달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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