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알렉산더 이삭, 빅토르 요케레스가 스웨덴 자국 언론에 비판을 받았다.
스웨덴은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B조 4차전에서 코소보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B조 최하위를 유지했다.
‘월드컵 본선행’에 자신이 가득했던 스웨덴이었다. 유럽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오른 이삭, 요케레스가 건재했기 때문. 이외에도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는 루카스 베리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안토니 엘랑가 등 좋은 자원이 많았다.
‘주장’ 데얀 쿨루셉스키가 장기 부상으로 빠졌지만, 스웨덴이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이유였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랐다. 스웨덴은 지난 9월 슬로베니아와의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더니, 2차전 코소보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최악의 결과를 뒤집어야 했던 10월. 역시나 악몽이 찾아왔다. 지난 11일 열린 스위스전에서 0-2로 완패한 것. 어느덧 최하위로 떨어진 스웨덴은 무조건 코소보를 잡아야 했다. 스웨덴은 전후반 통틀어 6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코소보를 압도했지만,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이며 실점을 내준 뒤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본선 자력 진출이 어려운 스웨덴은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스웨덴 현지에서는 이삭과 요케레스의 부진을 짚었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각각 리버풀, 아스널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삭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보여준 실력을 좀처럼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대표팀에서도 부진은 계속됐다. 두 선수는 예선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나란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스웨덴 ‘포트볼스카날렌’은 이날 요케레스에게 평점 최하점을 부여하며 “월드컵 예선의 결정적인 경기에서 스웨덴은 요케레스의 활약이 필요했다. 그러나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매체는 이삭에 대해 “더 날카로워졌지만, 지난 시즌과 같은 컨디션은 아니다”라고 평했다. 스웨덴 ‘익스프레센’ 또한 이삭을 향해 “움직임도, 판단력도 빠르기는 했지만 너무 일찍 체력이 떨어졌다”고 혹평했다. 두 선수는 모두 프리미어리그(PL) 빅클럽으로 이적했지만, 이적과 동시에 예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자국에서도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