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영국 현지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SNS 게시물이 화제다.
영국 ‘미러’는 12일(한국시간) “마갈량이스가 아스널 팬들이 반길만한 토트넘 홋스퍼 저격을 날렸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10월 A매치 친선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마갈량이스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고, 손흥민 또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정면으로 맞섰다.
마갈량이스의 ‘압승’이었다. 브라질은 90분 내내 강력한 전방 압박, 측면 공략으로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제대로 된 공격 전개를 펼치지 못하며, 브라질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특히 공격진에게 공이 전달되지 않았고, 손흥민은 완벽하게 고립됐다.
특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마갈량이스에게 특별 지시를 내렸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시절, 아스널 소속으로 손흥민을 자주 상대했던 마갈량이스에게 전담 마크를 붙인 것. 손흥민은 움직임이 묶으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은 63분을 소화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결과는 한국의 0-5 대패.
경기 직후 마갈량이스가 올린 SNS 게시물이 화제가 됐다. ‘미러’는 “한국전 승리 이후, 마갈량이스는 개인 SNS에 경기 사진 여러장을 올렸다. 그 중에는 손흥민 뒤에서 환하게 웃으며 포효하는 모습의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게시물에 ‘멋진 승리! 우리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는 문구를 남겼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여전히 대표팀 무대에서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는 마갈량이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 할 것이다”라고 평했다.
이날 손흥민은 한국 A매치 통산 137경기를 달성, 차범근과 홍명보를 넘어 ‘한국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손흥민은 14일 파라과이전을 통해 브라질전의 아픔을 지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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