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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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마테우스 쿠냐가 주 포지션에 대한 혼란이 있다고 고백했다.

영국 ‘골닷컴’은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쿠냐는 ‘골잡이로서의 무게감’을 짊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동시에 자신이 어떤 스타일의 선수인지에 대해 ‘혼란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2025-26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입단한 쿠냐.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무뎌진 맨유의 공격을 날카롭게 만들 적임자로 낙점됐다. 맨유는 쿠냐 영입에 약 6,250만 파운드(약 830억 원) 상당의 거금을 들였다.

다만 아직 맨유에서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고집하고 있는데, 쿠냐는 주로 2선으로 나서고 있다. 리그 6경기 중 4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서 36경기 17골 6도움을 올렸던 폭발력이 사라졌다는 의문 부호가 붙기 시작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좋았다. 쿠냐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전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에스테반 윌리앙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1도움을 기록, 팀의 5-0 대승을 견인했다.

그럼에도 쿠냐는 본인의 포지션에 혼란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브라질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뛰기 때문에 사람들이 내 경기를 더 많이 보고, 내 플레이 스타일을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관심이 주는 무게감도 있지만, 그건 특권이라 생각한다. 그 무게는 2021년 도쿄올림픽 이후에 생긴 것이다. 만약 그 무게를 감당하는 대가로 챔피언이 될 수 있다면, 포지션에 대한 약간의 혼란쯤은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유스 시절 내내 미드필더로 뛰었고, 프로에 올라와서는 센터포워드나 윙어, 혹은 8번 역할을 적응해야 했다. 요즘은 정통 미드필더라는 포지션 자체가 사라진 것 같다. 결국 적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 덕분에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했고, 특히 대표팀처럼 단기간 대회를 치르는 곳에서는 이런 다재다능함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며 포지션에 대한 혼란을 이점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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