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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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마커스 래쉬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랫동안 고통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래쉬포드는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났다. 2022-23시즌 30골을 몰아치며 재능을 만개했지만 지난 2023-24시즌 컵 대회 포함 43경기에서 8골 5도움에 그치며 부진이 시작됐다. 심지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훈련에 불참했다가 나이트 클럽에서 목격되는 사건도 있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에도 래쉬포드는 완전히 설 자리를 잃었다. 공식전 10경기가 넘도록 결장했고, 인터뷰를 통해 맨유와의 결별을 암시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 겨울 임대가 성사됐다. 아스톤 빌라로 떠난 래쉬포드는 반등을 도모했다. 후반기 동안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고, 빌라의 공격을 극대화시켰다. 하지만 완전 이적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그대로 맨유에 돌아왔다. 프리시즌 동안 맨유 계획에서 아예 배제됐고, 바르셀로나 임대가 성사되면서 한 시즌 동안 합류하게 됐다.

시즌 초 부활에 성공한 모습이다. 한국 투어에도 동행하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고, 라리가에서 8경기 1골 3도움을 올리고,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멀티골로 맹활약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라민 야말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당한 상황에서 래쉬포드는 3골 5도움으로 팀 내 공격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 3월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재차 승선하며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맨유 시절에 대해 회상했다. 래쉬포드는 영국 'I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아주 오랫동안 일관성 없는 환경 속에 있었다고 느낀다. 그래서 꾸준함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웠다. 내가 가장 발전시켜야 할 건 꾸준함이고, 지금 그걸 실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가끔이 아니라, 가능한 한 자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꾸준함이라는 건 단지 스포츠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일관된 요소들이 필요하다. 그런데 내 커리어 동안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바로잡고, 더 자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싶다. 내가 최고의 상태일 때는 이 스포츠의 모든 게 즐겁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도 래쉬포드는 맨유에 대해 비판했던 바 있다. 앞서 게리 리네커, 마이카 리차즈와의 인터뷰에서도 맨유에 대해 “방향이 계속 바뀐다면 리그 우승은 기대할 수 없다. 우리가 생각하는 ‘맨유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지난 6개월 동안 돌아보니, 감독과 철학, 전략이 너무 자주 바뀌었다. 결국 아무 방향도 없는 상태에 빠진 셈이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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