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아스톤 빌라가 이강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
프랑스 ‘풋01’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해 “빌라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험난한 주전 경쟁을 하고 있다.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리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의 걸출한 윙어들의 존재로 인해 입지가 좀처럼 넓어지지 않고 있다.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도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 자이르-에메리 등의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5관왕’을 달성한 팀답게 스쿼드가 굉장히 탄탄하다.
물론 이강인도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진행된 토트넘 홋스퍼와의 UEFA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여 추격골을 득점했으며, 지난 2일 있었던 바르셀로나와의 UCL 리그페이즈 2차전에서는 투입 1분 만에 골대를 맞추는 등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입지에는 변화가 없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008년생인 이브라힘 음바예와 2006년생의 세니 마율루를 더 중용하고 있을 정도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시즌 공식전 13경기에서 452분 출전하는 데 그쳤다. 경기당 34분밖에 출전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이강인의 상황에 빌라가 주목했다. 한편 빌라는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 2023-24시즌 리그 4위, 지난 시즌 UCL 8강까지 진출한 팀 답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승 3무 2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3위에 처져 있으며, 6득점을 기록하면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 최소 득점 3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빌라에 이강인과 같이 드리블과 경기 조율에 강점이 있는 왼발 미드필더가 없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이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풋01’은 “PSG는 이강인을 쉽게 내보낼 생각이 없다. 엔리케 감독은 그의 매각을 원치 않으며 구단 역시 투자액 이상을 회수하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이 내년 여름에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더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출전 시간의 증가가 필수적이다. 과연 이강인이 PS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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