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솔 캠벨이 토트넘 홋스퍼의 시즌 초반 활약에 대해 극찬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솔 캠벨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토트넘이 새 감독 아래 매우 긍정적인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의 말대로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의 지휘 아래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토마스 프랑크를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선 17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 체제 아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는 3위를 기록 중이며,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4라운드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대해 캠벨은 “정말 좋은 출발을 했다고 본다. 경기 운영 방식도 새롭고 긍정적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전에서도 거의 이길 뻔했다. 그 경기에서 보여준 축구는 정말 수준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그는 선수들에게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하도록 허용하고, 압박은 자신이 대신 짊어지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건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이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캠벨은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으로, 구단에서 프로 데뷔까지 성공했다. 10년 넘게 토트넘에서 핵심 수비수이자 주장으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계약 만료 후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로 이적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유스 출신 주장이 라이벌 팀으로 떠난 만큼, 그는 결국 ‘희대의 배신자’라는 낙인을 피할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