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올리비에 지루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RMC 스포츠’가 진행한 지루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시즌이 마무리되면 그때 가서 상황을 정리할 것이다. 현재 소속팀 릴이 마지막 클럽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루는 1986년생 프랑스 국적의 베테랑 스트라이커다. 자국 구단 몽펠리에에서 두 시즌 동안 85경기 39골 17도움을 기록하면서 기량이 만개했고 이듬해 아스널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았다.
이후 아스널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6시즌 253경기에서 105골을 득점했다. 당시 메수트 외질과 좋은 호흡을 과시했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도 종종 있었지만, 아스널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꾸준하게 뛰었다.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의 ‘런던 라이벌’ 첼시로 팀을 옮겼다. 첼시에서도 지루는 건재했다. 세 시즌 반 동안 39개의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기여했다.
그렇게 잉글랜드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AC밀란을 거쳐 2024년에는 현재 손흥민이 뛰고 있는 LAFC로 이적했다. 2년 간 5골 3도움의 비교적 미미한 활약을 끝으로 LOSC 릴에서 현재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루의 활약은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빛났다. 그는 A매치 통산 57골로 현재 프랑스 역대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5년 1군 무대에 데뷔한 뒤 벌써 프로 경력 21년 차를 맞이하고 있는 지루. 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