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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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재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여자 축구팀 감독인 마크 스키너가 후벵 아모림 감독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1알(이하 한국시간) 스키너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그는 “나는 페널티킥(PL) 상황에서 고개를 돌리는 감독이 아니다. PK는 기술의 문제지, 운의 영역이 아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의 기술을 100% 신뢰한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8월 펼쳐졌던 그림즈비 타운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당시 2-2로 비기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 당시 아모림 감독은 고개를 들지 못하는 등 맨유 선수들의 승부차기를 제대로 보지 않았고, 결국 팀은 11-12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현재 아모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유는 '최악의 위기'에 놓여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벤자민 세스코,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등을 '폭풍 영입'을 단행했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전혀 발전이 없다. 현재까지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단 3승 만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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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결국 맨유가 아모림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에 부임했는데 계약 기간을 1년도 채우지 못한 시점에서 입지가 크게 불안해지고 있다. 시즌 극초반이지만 벌써부터 '경질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올리버 글라스너, 사비 에르난데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 구체적인 대체자 이름까지 언급되는 중이다. 하지만 랫클리프 구단주는 생각이 다른 듯 하다. 계속되는 3백 전술 고집과 반전 없는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맨유 수뇌부는 아모림 감독을 기다려줄 전망이다.

이에 대해 글로벌 매체 '디 애슬래틱'은 9일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의 발언을 전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아모림의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는 못하지만 그는 좋은 사람이다. 아모림은 자신이 위대한 감독이라는 것을 3년에 걸쳐 증명해야 한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기준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모림 감독의 경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언론은 맨유가 하룻밤 사이에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매주 흥분하는 기자들의 반응을 따라 즉흥적으로 운영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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