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L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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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 15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팬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압도적인 확률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잡이는 과연 누구일까?”라는 제목으로 PL 역대 최고의 공격수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PL 사무국이 공개한 후보로는 그동안 PL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공격수 15인이 선정됐다.

손흥민이 15인 후보에 포함됐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애슐리 콜, 디디에 드로그바, 엘링 홀란드, 티에리 앙리, 해리 케인, 프랭크 램파드, 마이클 오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 앨런 시어러, 뤼트 반 니스텔루이, 로빈 반 페르시, 제이미 바디까지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했다. 10년의 시간을 팀에 헌신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무수히 많은 기록들을 작성했다. 지난 다섯 시즌간 프리미어리그 활약도 준수했다. 2020-21시즌에는 리그 37경기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PL 공격 포인트 3위, 파워랭킹 4위 등에 오르며 리그 최정상급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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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시즌은 개인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다. PL 35경기 23골 7도움을 터뜨린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와 나란히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다. 아시아 역대 최초였고,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손흥민은 순수 필드골로만 23골이라는 위업까지 달성했다. 그 다음 시즌 손흥민은 안와 골절, 스포츠 탈장 등으로 많은 부상을 겪었음에도 10골 6도움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쭉 이어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는 다사다난했다. 케인이 떠난 뒤 '캡틴'이 되어 팀의 중심을 이끌었고,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리그 35경기 17골 10도움으로 여전한 기량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엔 부상이 잦아지면서 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낳았지만, PL 통산 333경기 127골 71도움으로 역대 득점 공동 16위, 역대 도움 17위에 올라 PL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미어리그 33년 역사상 가장 뛰어난 15명 중 하나로 불리기 충분했다. 현 시점 기준으로 손흥민은 모든 후보 중 22%라는 압도적 투표율로 시어러(18%), 홀란드(14%), 호날두(11%) 등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전 세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투표라는 점에서 손흥민이 PL에서 기록한 역사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진=PL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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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여름을 끝으로 토트넘과 이별했다. LAFC에 입단한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전례 없던 상업적 영향력은 물론 리그 9경기 8골 2도움을 올렸고, LAFC 핵심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환상적인 파트너십을 자랑하면서 7경기에서 무려 18골을 합작했다. LAFC 역시 상승 궤도에 오르면서 3위에 올라 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불리고 있다.

한편 PL 사무국은 가장 뛰어난 공격수로 홀란드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홀란드는 올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리그 7경기 9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득점 페이스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는 몰도바 상대로 혼자 5골을 터뜨리며 노르웨이의 11-1 대승에 기여했고, 모든 대회 통틀어 11경기 18골이라는 여전한 화력을 내뿜고 있다.

홀란드의 어마어마한 득점 페이스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다. 노르웨이 무대에서 25경기 12골로 잠재력을 터뜨린 후 잘츠부르크에서 반 시즌 만에 14경기 16골을 만들었다.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그는 두 시즌간 52경기 49골을 올리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에 2022-23시즌 맨시티 이적이 성사됐고, 첫 시즌 만에 36골로 단일 시즌 최다 득점자가 됐고, 구단 최초의 트레블 주역이 되면서 이후 두 시즌 동안 각각 27골과 22골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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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그는 통산 94골을 기록 중이며, 단 6골만 추가하면 100골 고지를 밟는다. 그는 또한 경기당 평균 92.2분당 1골을 넣고 있는데,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비율이다. 만약 이 흐름을 유지한다면, 약 6시즌 뒤 그는 시어러(260골)의 통산 득점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맨시티와의 계약이 2034년까지이기에 세 시즌 이상 여유를 둬도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홀란드도 단점은 명확하다.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능력은 부족해 박스 바깥에서 득점은 역대 PL 세 시즌간 단 6골에 불과하다. PL 사무국도 이는 앙리나 호날두, 손흥민처럼 혼자 해결하는 능력은 적다고 짚었다. 앙리, 드로그바, 케인, 살라 같은 창의적인 플레이에 능한 다른 유형의 공격수가 있고, 시어러나 케인처럼 우승 경쟁과 멀었던 팀에서도 압도적인 득점 페이스를 달렸던 유형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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