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재능으로 꼽혔던 아드난 야누자이. 그의 근황은 어떻게 될까.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9일(한국시간) “니키 버트는 야누자이가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었다”라고 전했다.
1995년생, 벨기에 국적의 공격수 야누자이는 맨유가 기대하던 ‘특급 유망주’였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3-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체제에서 리그에 데뷔한 야누자이는 당시 18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맨유 팬들 역시 이런 야누자이에 대해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잇는 ‘7번’ 계보 후보로 주목하며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불과 한 시즌만에 모든 기대감은 사라졌다. 주전 경쟁에서 밀린 야누자이는 리그 18경기 출전에 그쳤고 공격포인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이어나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급격하게 신장이 크면서 밸런스가 붕괴된 것이 주요했다.
이후에도 데뷔 시즌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팀에서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갔다. 2015-16시즌엔 리그 5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2015-16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독일 무대에서 반등을 노리던 야누자이. 결과는 ‘대실패’였다. 시즌 초부터 경쟁에서 밀리며 벤치만을 전전했고 결국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치며 맨유에 복귀했다. 이후 과거 자신의 전성기를 함께한 ‘은사’ 모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선덜랜드로 또다시 임대를 떠났으나 역시나 부활에 실패했다.
결국 오랜 기간 동안 몸담았던 맨유를 떠났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그를 두고 맨유의 ‘레전드’ 버트는 “야누자이는 공을 다루는 데 천재였다. 아무도 그의 공을 뺏지 못했다. 나는 그가 1군에 데뷔했을 때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라고 회상했다. 맨유를 떠난 야누자이는 레알 소시에다드, 세비야, 라스 팔마스 등을 거쳤고 현재 세비야 소속으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