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다비드 데 헤아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글로벌 매체 ‘TNT 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에서 데 헤아보다 90분당 선방률이 높은 골키퍼는 없다”라고 전했다.
1990년생의 ‘베테랑’ 데 헤아는 2010년대 초중반 맨유의 암흑기를 책임진 ‘No.1’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성장한 그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프로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지난 2011년, 맨유로 이적했다.
특유의 순발력과 반사 신경으로 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군림했다. 맨유 통산 기록은 545경기 590실점 190클린시트. 맨유 구단 역사상 골키퍼 최다 출장, 최다 클린시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화려한 우승 트로피와 개인 수상도 자랑한다. 맨유 소속으로 PL 우승 1회(2012-13), FA컵 우승 1회(2015-16), 잉글랜드폿볼리그컵(EFL컵) 우승 2회(2016-17, 2022-23) 등을 기록했고 맨유 올해의 선수상 4회(2013-14, 2014-15, 2017-18, 2021-22), PL 골든글러브 2회(2017-18, 2022-23)를 들어 올렸다. 또한 2018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Ⅺ에도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 앞엔 장사 없었다.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에게 요구하는 필수적인 능력인 빌드업에서도 큰 약점을 보였고, 전성기 시절 자랑했던 엄청난 선방 능력 역시 예전만 못하며 점차 팬들의 신뢰를 잃어갔다. 결국 맨유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그와의 오랜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1년간의 야인 생활을 마치고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은 데 헤아. 압도적인 활약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지난 시즌 기록은 42경기 50실점 11클린시트.
올 시즌도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부동의 ‘No.1’으로 활약 중인 그는 올 시즌 현재까지 9경기에 나서 10골 4클린시트를 기록 중이고 유럽 5대 리그 골키퍼 중 가장 높은 90분당 선방률을 자랑하고 있다. 매체는 “데 헤아는 경기당 0.68골을 막아냈다”라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