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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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조세 무리뉴 감독과 관련한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미키타리안은 무리뉴 감독과의 논쟁으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라고 전했다.

1989년생, 아르메니아 국적의 미드필더 미키타리안이 맨유 유니폼을 입은 것은 지난 2016년이었다. 2016-17시즌을 앞둔 맨유는 샤흐타르 도네츠크, 도르트문트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에게 무려 4,200만 유로(약 664억 원)를 투자하며 미래를 그렸다.

데뷔 시즌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리그에서의 활약은 아쉬웠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2016-17시즌 최종 기록은 41경기 11골 5도움.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맨유 역시 UEL 우승을 차지하며 나름대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그러나 2년 차부터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었으나 영향력은 미미했다. 2017-18시즌 맨유에서의 최종 기록은 22경기 2골 5도움.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와 트레이드되며 쫓기듯 맨유를 떠나야 했다.

이후 아스널, AS로마 등을 거쳐 인터밀란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는 미키타리안. 그가 맨유를 떠난 이유는 단순히 부진 때문은 아니었다. 매체에 따르면 미키타리안은 자신의 저서에 “무리뉴는 내가 맨유에 온 이후로 1년 반 동안 나를 비판해왔다. 그는 나에게 ‘당장 여기서 꺼져라, 너를 보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또한 매일 저녁마다 나에게 메시지로 ‘제발 팀을 떠나줘’라고 말했고 나는 ‘적절한 팀을 찾아야 떠날 수 있다. 아니면 여름까지 기다릴 것이다’라고 답했다”라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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