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FC
사진=LAFC

[포포투=박진우]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공백을 이겨낸 LAFC다.

LAFC는 9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3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론토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AFC는 6연승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섰다.

진정한 시험대를 맞이한 LAFC였다. 지난 5연승을 이끌었던 손흥민과 부앙가가 10월 A매치로 인해 각각 대한민국, 가봉 국가대표팀에 소집됐기 때문. LAFC는 10월 A매치 기간에 진행되는 토론토, 오스틴전을 두 선수 없이 치러야 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그간 LAFC의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LAFC가 5연승을 달릴 동안 손흥민은 5경기 7골 2도움을 올렸고, 부앙가는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5경기에서 터진 모든 득점은 두 선수의 발 끝에서 나왔다. 자연스레 LAFC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시선이 이어졌다.

그러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승리를 자신했다. 토론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골을 넣는 방법이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다. 물론 최근 손흥민과 부앙가가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그 선수들만 마무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 제레미 아부비세, 알렉산드루 볼루다, 야야 보아도 있다”며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잘 채울 것이라 말했다.

체룬돌로 감독의 말은 현실이 됐다. LAFC는 전반 12분 만에 에보비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꾸준하게 경기 주도권을 잡은 LAFC는 후반 25분 아마야의 추가골이 터지며 2-0까지 격차를 벌렸다. 결국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 없이 2-0 승리를 챙겼고, 6연승을 달성했다.

한국에서 LAFC를 지켜본 손흥민도 만족감을 표했다. 손흥민은 개인 SNS를 통해 LAFC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될 때부터 열렬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LAFC가 게재한 토론토전 승리 게시물을 공유한 뒤, “6연승”이라는 문구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LAFC는 이제 오스틴전 승리를 바라본다. 현재 1위는 승점 60점의 샌디에이고다. LAFC는 샌디에이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는데, 승점 차이는 불과 1점이다. 오스틴전 승리를 통해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공백을 이겨내고 ‘7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손흥민 SNS
사진=손흥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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