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박진우]
손흥민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던 파페 마타르 사르. 동료들이 그를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사르는 10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교육은 내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자산이다. 어린 동생들에게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조언하고, 교사들에게는 그들의 고귀한 사명을 계속 이어가길 응원한다. 부모님들께는 자녀들이 지식의 길을 걷는 모든 순간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02년생 사르는 세네갈 국적의 미드필더다. FC 메스 유스에서 활약해 프로 데뷔까지 성공한 사르. 지난 2021년 토트넘에 입성했다. 다만 아직 유망주에 불과했기에 한 시즌 메스에서 임대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고, 지난 2022-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 1군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급격한 성장을 이룩한 사르였다. 2023-24시즌부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기회를 잡았고, 경기를 거듭할 수록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무려 공식전 55경기에 출전하며 6골 2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우승에 일조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성장하는 사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 상황에서 사르는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 등 10번 미드필더가 빠진 상황, 사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며 활동량과 예리한 슈팅 및 패싱력을 과시하며 프랭크 감독의 기대를 충족했다.
어느덧 세네갈을 대표하는 ‘스타’로 거듭난 사르. 그는 꾸준하게 자국 어린이를 위한 자선 활동을 진행 중이다. 사르는 직접 재단을 설립해 정기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 직후에는 세네갈 고아들을 위해 본인의 A매치 경기 출전 보너스를 기부한 바 있다.
당시 사르는 “이 아이들은 곁에 부모님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나는 그들에게 약속했고,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것은 작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내 재단을 통해 더 많은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그동안 이 작은 행동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교육 지원이었다. 파페 마타르 사르 재단은 “재단은 교육 지원에 나섰다. 2025년 10월 5일, 티에스주 왈리단에서 전달식이 열렸다. 총 127가구에 638개의 학용품 키트가 배포됐다”고 밝혔다. 사르는 어린이들에게 “모든 학생들이 즐겁고 뜻깊은 새 학기를 보냈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