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호진]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A매치 휴식기 동안 경질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9일(한국시간) 에버턴 CEO 출신 키스 위니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엔제가 실제로 해임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구단주가 이런 부진을 그냥 두지는 않을 것”이라 전했다.
이어 “감독들에게 점점 더 빠른 시간 안에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시즌이 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분명 훌륭한 스쿼드를 물려받았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매치 휴식기 동안 감독 교체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양한 무대에서 지도력을 입증해왔다. 호주 대표팀을 비롯해 사우스 멜버른, 브리즈번 로어, 멜버른 빅토리(이상 호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셀틱FC(스코틀랜드) 등을 지휘하며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려놓으며 팀의 오랜 무관을 끝냈다. 이는 손흥민에게도 프로 커리어 첫 트로피를 안겨준 의미 있는 순간이었고,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답게 노팅엄 팬들의 기대 역시 컸다.
노팅엄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역시 감독 선임 당시 직접 ‘트로피’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올여름 이적시장에서만 1억8000만 파운드(약 3,200억 원)를 투자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현재 포스테코글루의 노팅엄은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공식전 7경기에서 2무 5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고, 팀은 리그 17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팬들의 불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편 매체는 “만약 포스테코글루가 경질된다면, 노팅엄은 이번 시즌 세 번째 감독을 찾게 되는 셈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자리에 관심을 보이는 후보들은 여전히 많을 것”이라며, 노팅엄 감독직이 여전히 매력적인 자리임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