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쿠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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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마테우스 쿠냐가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실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대결을 갖는다. 이후 브라질은 일본으로 넘어가 14일 오후 7시 30분 일본과 격돌한다.

홍명보호가 '남미 강호' 브라질, 파라과이와 2연전을 치른다. 먼저 만나는 상대는 '세계 최강' 브라질이다. 한국은 브라질과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마지막으로 맞대결을 가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1-4로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진출이 무산됐었다. 지난 2022년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가졌지만 1-5로 크게 졌다.  

3년 만에 한국 홈에서 재대결이 성사됐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등 핵심 멤버들이 모두 홍명보호에 이름을 올렸고, 황희찬, 황인범, 조유민 등도 명단에 다시 복귀하면서 최정예 멤버로 브라질을 상대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옌스 카스트로프도 어김없이 포함됐다. 박용우가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홍명보호는 3백 전술 실험과 함께 최적의 3선 조합 찾기에도 전념할 예정이다.

브라질 역시 초호화 삼바 군단이 한국을 찾았다. 네이마르, 알리송, 하피냐가 부상으로 명단 제외됐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카세미루, 히샬리송, 루카스 파케타, 마테우스 쿠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 이름만 들어도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한국 땅을 밟았다. 브라질과 파라과이는 한국과 일본을 나란히 방문하며 친선 경기를 교차로 가질 예정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방문에 국내 팬들도 연일 들썩이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을 보기 위해 팬들은 선수단이 공항에 입국한 순간부터 호텔 근처, 훈련장까지 연일 자리를 채우고 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 스타 공격수 비니시우스,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은 히샬리송 등이 많은 인기를 자랑하면서 팬서비스 요청에도 성실하게 응해줬다. 현재 기준으로 6만 석을 자랑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브라질전 티켓도 사실상 매진이다.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또 한명의 브라질 선수는 바로 쿠냐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공식 채널을 통해 쿠냐가 훈련장에 몰려든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주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수많은 축구 팬들이 쿠냐의 유니폼과 사진 등 각종 굿즈를 보여주며 사인을 받으려 몰려들었다. 쿠냐는 브라질 대표팀 게시물을 공유하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단 뜻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쿠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여름 1호 영입으로 합류했다. 현재까지 리그 6경기를 소화했지만 아직 데뷔골은 신고하지 못했다. 이전에는 울버햄튼에서 세 시즌간 활약하며 공격 핵심으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엔 울버햄튼의 부진에도 홀로 공식전 36경기 17골 6도움을 터뜨렸다.

특히 황희찬과 단짝 같은 케미를 폭발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황희찬이 2023-24시즌 12골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을 때도 쿠냐와의 호흡이 돋보였고, 지난 시즌 황희찬이 부진하면서 뒤늦게 터뜨린 마수걸이 골을 돕기도 했다. 쿠냐는 황희찬과 한국 음식을 먹는 컨텐츠를 촬영하기도 했고, 한국어로 황희찬에게 애정을 드러내거나 한국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공유하는 등 항상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사진=쿠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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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튼
사진=울버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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