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재연]
아스널이 노리고 있는 케난 일디즈와 유벤투스의 재계약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가 현재 일디즈의 주급을 거의 3배로 인상하는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장 차이가 있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벤투스는 낙관하고 있으며 선수가 팀에 남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일디즈는 2005년생 튀르키예 국적 윙어다.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의 유스를 거쳐 2023-24시즌을 앞두고 1군 팀에 합류했다. 이후 프로 데뷔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하며 32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일디즈는 유로 2024에 튀르키예 국가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그는 완전한 주전으로 도약했다. 48경기에 출전하여 9골 7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와 계약을 갱신하며 등번호 10번까지 받은 일디즈는 구단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이번 시즌 초반의 활약 역시 훌륭하다. 일디즈는 공식전 8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살의 어린 나이임에도 이미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이러한 활약에 많은 ‘빅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스널의 관심이 구체적이다. 이에 대해 축구 이적시장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랜스퍼 뉴스 라이브'는 7일 “아스널이 일디즈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첼시 역시 그에게 관심이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아스널은 왼쪽 윙어 영입이 간절한 상황이기 때문. 기존 자원인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 지난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에베리치 에제 역시 측면보다는 중앙을 선호하고 있어 겨울 이적시장에서 윙어를 영입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디즈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과연 일디즈가 유벤투스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아스널로 향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