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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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이반 라키티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러브콜을 받았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8일(한국시간) “라키티치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아쉬움으로 호날두와 유벤투스에서 함께 뛰지 못한 일을 꼽았다”고 보도했다.

한때 FC 바르셀로나를 주름 잡던 미드필더였다. 1988년생 크로아티아 국적의 라키티치는 FC 바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07-08시즌을 앞두고 ‘독일 명문’ 샬케04로 향했다. 당시만 해도 샬케는 분데스리가의 강호였고, 그 가운데 라키티치는 주전으로 네 시즌을 소화했다.

라키티치는 스페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세비야에서 잠재력이 폭발했다. 세비야 3년차였던  2012-13시즌 42경기 11골 11도움을 올렸고, 이듬해 52경기 15골 14도움을 기록했다. 템포 조절 능력, 수준급 탈압박과 패싱력, 대포알 중거리 슈팅을 갖춘 '전천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라키티치였다.

끝내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바르셀로나에서도 ‘핵심’ 역할을 도맡았다. 라키티치는 통산 310경기 35골 42도움을 기록했다. 아울러 6시즌간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 이외의 컵 대회를 모두 포함해 총 1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다. 결국 라키티치는 세비야로 돌아가 4시즌간 활약한 뒤 알 샤밥을 거쳐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활약하는 중이다. 다만 라키티치는 지난 7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끝내겠다고 선언하며 은퇴의 뜻을 밝혔다.

라키티치는 축구 인생을 돌아보며 후회되는 결정 중 하나를 이야기했다. 바로 지난 2019년 유벤투스와 호날두의 제의를 거절한 것이었다. 라키티치는 “호날두가 2019년에 나에게 직접 전화해 유벤투스로 오라고 설득했다. 세리에A에서 뛰어보지 못한 게 커리어에서 후회되는 부분이다. 난 이탈리아 축구와 그곳의 삶의 방식을 정말 존경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이적료가 너무 높았고, 또 당시 내가 여전히 바르셀로나 소속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난 운이 좋은 선수였다. 바르셀로나에서 뛰었고, 이후 세비야와 하이두크로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로 갔더라도 흥미로웠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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