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여러 구단들이 제이든 산초의 영입을 망설이는 이유가 있었다.

AS로마 소식을 전하는 ‘포르자 로마’는 3일(한국시간)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가 산초에 대해 ‘우리는 그를 2,000만 파운드(약 372억 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시즌 여러 차례 훈련에 불참했고,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은 적도 있다. 낮에는 잠만 자고 밤에는 여자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시간을 보낸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아’다. 높은 이적료, 기대감에 비해 초라한 활약을 펼쳤고, 지난 2023-24시즌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심각한 불화를 겪었기 때문. 당시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명단 제외 이유를 묻자 그의 훈련 태도를 지적했다. 이를 전해 들은 산초가 공식 성명을 통해 억울함을 표했으나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고 결국 1군 훈련에서 제외됐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 팀’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고 준수한 활약을 펼친 채 맨유로 돌아왔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는 여전히 봉합되지 않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의무 이적 옵션을 포함한 임대를 통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공격포인트를 차곡히 쌓았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않았고 아쉬운 활약을 펼치며 맨유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기록은 41경기 5골 10도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전력 외 자원’이 된 산초.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도 맨유를 떠나지 못했고 그 이유는 보엘리 첼시 구단주의 발언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매체는 “보엘리 구단주는 산초에 대해 ‘산초는 짧은 휴식이 주어지면 여자친구를 보러 LA로 간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위약금을 내는 쪽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들이 산초의 세리에A 이적 협상이 무산되는 데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