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커미셔너(리그 총재) 돈 가버가 손흥민의 영향력에 대해 설명했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가버는 리오넬 메시의 MLS 합류가 리그에 미친 영향에 매우 만족감을 드러냈고, 손흥민의 도착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인상 깊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LAFC의 새로운 선수로 공식 발표된 지 약 한 달이 되었다”고 전달했다. 

이어 “또한 가버는 손흥민 영입에 도전한 LAFC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그 선택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가버는 매체를 통해 “지난 몇 주간 손흥민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은 정말 놀랍다. 한국에서의 관심은 대단하다. 시청률도 매우 좋다. 그는 경기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그게 바로 우리가 원했던 거다. LA는 엄청나게 용감했다. MLS 역사상 가장 큰 이적료였다. 굉장한 결단이었고, 이제 그 결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2년 전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면서 MLS 인기를 끌어올린 메시의 효과와 비교했다. 가버는 “솔직히 말해서 손흥민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은 메시 때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아무도 메시 현상이 이렇게 클 줄은 예상하지 못했을 거다. 그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경기장 밖에서 이룬 성취도 모두 놀랍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2,650만 달러(약 360억 원)라는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미국 내 엄청난 영향을 불러일으켰다. 현재까지 MLS 서부 컨퍼런스 4경기를 치른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특유의 슈팅, 연계, 스피드 등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하고 있다. 이적한 지 3주 만에 MLS 이주의 팀에도 2연속 선정됐고, MLS 사무국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생으로 손흥민을 꼽으면서 LAFC의 이적 시장 평가도 A+를 줬다.

미국 현지에서는 어마어마한 손흥민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의 유니폼 판매량은 메시, 르브론 제임스 등을 넘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LAFC 경기 티켓은 5배나 급증했고, 손흥민 한 명의 영입으로 분기당 약 1억 2천만 달러(약 1680억 원)까지도 손흥민 관련 상품 판매로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홈 원정 나눌 것 없이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 있기도 하다.

한국 팬들의 관심도 어마어마하다. 샌디에고전에 앞서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마침내 홈 팬들 앞에 선다. 이 순간을 누구보다 기다린 이는 10년 전부터 꿈을 키워온 LAFC 한국인 서포터 그룹 ‘타이거스 서포터스 그룹(TSG)’ 원년 멤버 다니엘 디치 정과 동료들이다”라고 말하면서 LAFC의 한국 팬클럽을 조명했다. 이들은 손흥민 홈 데뷔전을 위해 특급 응원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 코리안리거 소식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