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손흥민 효과’에 LA 도시가 떠들썩하다.
미국 ‘포브스’는 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LAFC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LAFC가 20년 만에 한국어 지역 방송국과 첫 장기 중계 협약을 맺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 손흥민은 이번 여름에 LAFC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토트넘 소속으로 방한했고 국내 취재진 앞에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거 같다.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다. 내일 즐거운 경기 최선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의 행선지는 MLS의 LAFC였다.
합류 초반부터 미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시카코 파이어와의 MLS 데뷔전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내며 팀의 무승부에 일조했다. 또한 뉴잉글랜드전 1도움, FC댈러스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었다. 이러한 그의 활약을 두고 미국 현지에선 극찬을 쏟아내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외적인 마케팅 효과도 엄청났다. LAFC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 입단 이후 콘텐츠 조회수가 무려 6배 증가했고, 구단 SNS 팔로워 역시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손흥민의 유니폼 역시 모두 매진되었고 판매량은 리오넬 메시와 르브론 제임스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LAFC 구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지 한국어 방송국 KYPA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매체는 “LAFC 구단이 KYPA와 장기 중계 협약을 맺었다. KYPA는 약 32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4개의 한국어 방송 중 하나이며 오래전부터 현지 스포츠 구단에서 활약한 한국인 선수들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LAFC와 KYPA가 맺은 이 협약은 2003~2004년, 홍명보가 LA 갤럭시에서 활약하던 시절 이후 처음이다. 이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LA 지역에서 손흥민이 가진 엄청난 마케팅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LAFC 구단과 MLS 사무국은 이러한 수요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손흥민은 한 매체의 조사에서 8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선수’로 선정됐고 이미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