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김정현은 눈 밑이 찢어지는 부상에도 휴식 없이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FC안양은 15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안양은 리그 연패를 3경기로 늘렸다.

이호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배한 안양. 결과와 별개로 안양에 억울한 판정과 함께 핵심 미드필더 김정현이 부상을 당했다.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이호재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로 김정현의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은 이호재에게 경고를 꺼내 들었다.

안양 입장에선 매우 억울할 수밖에 없는 판정이었다. 당장 며칠 전에 치러진 수원 삼성과 안산 그리너스의 K리그2 경기에서 일류첸코가 퇴장 판정을 받았던 파울과 매우 유사했기 때문. 오히려 강도만 놓고 본다면 이호재의 파울이 더욱 심해 보였다. 이호재에게 파울을 당한 김정현의 눈 밑엔 커다란 흉터가 남을 정도였다.

또한 경기 막판, 똑같이 팔꿈치 파울을 범한 권경원에겐 퇴장 판정을 내려 의문을 자아냈다. 후반 40분, 주닝요와 경합하던 권경원이 팔꿈치를 사용해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같은 팔꿈치 파울이었으나 다른 판정이 나온 것이다.

간단한 응급 처치를 한 후 남은 시간을 소화한 김정현은 경기가 끝난 뒤 찢어진 부위를 무려 22바늘이나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 관계자는 “김정현은 눈 밑에 찢어진 부위를 22바늘 꿰맸다. 다행히 엄청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휴식을 취하면 좋겠지만 현재 안양의 상황에선 김정현이 필요하다. 안양은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를 기록하며 리그 11위에 위치해있다. 이에 안양 관계자는 “김정현의 부상은 경기를 뛰는 데는 영향이 있다. 하지만 지금 팀의 상황에선 뛸 수밖에 없다. 다가올 대전전에도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