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빅토르 요케레스가 70경기 만에 단 한 개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18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1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다만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헤더로 리드를 가져갔지만, 이후 맨유에게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실제로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아스널은 점유율(39%-61%)과 슈팅(9-22) 모두 맨유에 크게 밀렸다.
더욱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요케레스는 이날 침묵했다. ‘풋몹’에 따르면 그는 이날 선발 출전해 60분을 소화하면서 단 한 개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고, 볼 터치는 22회에 그쳤다. 이에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알타이 바이은드르에 이어 가장 낮은 평점 6점을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요케레스를 집중 조명했다. ‘BBC’는 “요케레스는 이번 경기에서 단 한 개의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이는 2023년 4월 코번트리 시티 소속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블랙번전 이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서 슈팅이 없었던 것이다. 당시 이후 이어오던 69경기 연속 슈팅 기록이 끊겼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요케레스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부분에서 잘해줬다. 특히 전반전 압박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요케레스가 기회를 얻지 못한 건 우리가 이전 몇 차례 상황에서 공을 앞으로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BBC’의 축구 해설가 대니 머피 역시 “요케레스를 조금 안쓰럽게 봤다. 아스널에는 창의적인 선수들이 있지만, 이날은 잘 풀리지 않았다. 선수 누구나 팀 동료들과 관계를 쌓을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