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송청용]
개막전 최고의 이변이 연출됐다. ‘승격팀’ 리즈가 ‘명문’ 에버턴을 꺾었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1라운드)에서 에버턴에 1-0으로 승리했다.
홈팀 리즈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카스 페리, 제이든 보글, 조 로든, 파스칼 스트라위크, 가브리엘 거드먼드슨, 다나카 아오, 이선 암파두, 안톤 슈타흐, 대니얼 제임스, 조엘 피루, 윌프리드 뇬트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조던 픽포드, 제이크 오브라이언, 제임스 타코우스키, 마이클 킨, 제임스 가너, 팀 이로에그부남, 이드리사 게예, 카를로스 알카라스, 키어넌 듀스버리-홀, 알리망 은디아예, 베투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전] 슈팅 개수 12-0...리즈,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으나 마무리 짓진 못해
리즈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실제로 전반전 리즈가 12개의 슈팅을 기록한 데 비해 에버턴은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점유율 역시 리즈가 62%를 기록하면서 에버턴을 크게 앞섰다.
전반 5분 첫 슈팅이자 전반전 유일한 유효 슈팅이 나왔다. 피루가 골문 앞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리즈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10분부터 14분 사이 4개의 코너킥을 시도했지만, 마무리 짓진 못했다.
에버턴이 완전히 내려앉았다. 이에 리즈는 전반 중반부터 중거리슛을 적극 활용했지만,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막판까지도 리즈의 공세로 이어졌다. 전반 44분 뇬토의 중거리슛이 나왔지만, 살짝 높았다. 결국 별다른 추가 시간 없이 전반전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리즈, PK에 힘입어 1-0 승
에버턴이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후반 9분 게예가 첫 슈팅을 시도한 데 이어 후반 19분 가너가 먼 거리에서 두 번째 슈팅을 가져갔다. 더욱이 후반 26분 잭 그릴리쉬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에 질세라 리즈도 대응했다. 후반 22분 브렌든 아론슨을, 후반 33분 루카스 은메차, 일리야 그루예프, 잭 해리슨을 투입했다. 이내 효과를 맛봤다. 경기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으며, 오히려 후반 37분 타코우스키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PK)을 획득했다. 이를 은메차가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깔끔히 밀어 넣으면서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공방전을 주고받았지만, 별다른 장면을 연출하진 못했다. 이내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리즈가 21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끝까지 두드린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