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이종관]
산둥 타이산의 새로운 외국인 수비수 루이스 로페즈를 향한 비판이 거세다.
중국 ‘소후 닷컴’은 18일(한국시간) “로페스가 산둥으로 영입될 당시의 기대감은 높았다. 하지만 몇 경기를 치른 후, 그의 경기력은 모두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1997년생, 스페인 국적의 중앙 수비수 로페즈는 에스파뇰 유스에서 성장했다. 이후 2015년에 에스파뇰 B팀으로 승격했고 2018년, 1군으로 콜업되며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성장세는 더뎠다. 2018-19시즌에 1군 데뷔전을 치르며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실패했다. 이후 테네리페로 임대를 떠나 반전을 노렸음에도 그를 위한 자리는 여전히 없었다.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에스파뇰과의 계약을 해지, 2부 리그의 레알 사라고사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이적 첫 시즌부터 꾸준하게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그는 약 4년간 113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무대를 떠나 아시아 무대에 정착했다. 행선지는 최강희 감독의 산둥. 하지만 혹독한 적응기를 거치는 중이다. 현재까지 산둥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출전한 그는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매체 역시 “로페즈는 수비 라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모두가 그가 중국 슈퍼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의 강력한 공격수들과 비교했을 때 그의 신체 능력, 스피드, 공중볼 능력은 모두 평균 수준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비를 이끌지 못했고, 오히려 잦은 실책으로 팀 수비를 약화시켰다. 그의 활약은 팀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고, 팬들은 치열한 중국 슈퍼리그에서 그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