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황희찬이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울버햄튼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0-2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2연패 수렁에 빠졌고, 14위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쿠냐, 게데스, 무네트시, 아이트-누리, 안드레, 고메스, 세메두, 토티, 아그바두, 도허티, 사가 선발 출격했다. 황희찬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라이튼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웰백, 아야리, 오라일리, 민테, 발레바, 위버, 에스투피냔, 웹스터, 반 헤케, 램프티, 페르브뤼헌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유효 슈팅 1회를 그대로 실점으로' 울버햄튼 0-1 전반 종료

경기 포문은 울버햄튼이 열었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 쿠냐가 올린 크로스를 게데스가 오른발을 뻗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살짝 벗어났다.

브라이튼도 반격했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 오라일리의 패스를 받은 민테가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우측으로 빗나갔다.

기세를 이은 브라이튼이었다. 전반 26분 측면에서 오라일리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아야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브라이튼이 먼저 웃었다. 전반 27분 쿠냐가 박스 안에서 위버이에게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웰백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울버햄튼이 맹렬한 기세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36분 세메두의 크로스를 무네트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솟았다. 전반 43분에도 무네트시가 세메두의 크로스를 또다시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은 울버햄튼이 0-1로 끌려가며 마무리 됐다.

[후반전] '과감한 공격적 교체-효과 無' 울버햄튼, 0-2 완패...2연패 수렁

울버햄튼이 땅을 쳤다. 후반 12분 아이트-누리의 크로스를 쿠냐가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양 팀이 변화를 줬다. 브라이튼은 후반 13분 오라일리, 람프티를 빼고 그루다, 아딩라를 교체 투입했다. 울버햄튼은 도허티, 쿠냐, 고메스, 게데스를 빼고 호드리구, 라르센, 사라비아, 벨가르드를 투입하며 파격적인 공격 전략을 택했다.

울버햄튼이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지만, 외려 브라이튼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후반 18분 박스 밖에서 민테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향했다. 후반 20분에는 민테가 올린 크로스를 아딩라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브라이튼이 또다시 변화를 줬다. 후반 34분 발레바, 민테를 빼고 디에고, 미토마를 교체 투입했다. 미토마는 부상 복귀전을 가졌다.

브라이튼의 교체술은 신의 한 수였다. 후반 39분 중앙을 돌파하던 아딩그라가 좌측면에서 쇄도하던 그루다에게 패스했고, 그루다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브라이튼이 2-0까지 격차를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0-2 완패로 끝났고, 이로써 울버햄튼은 2연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