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리뷰나
사진=트리뷰나

[포포투=박진우]

후벵 아모림 감독의 손에서 상처가 발견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 2차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 2차전 합산 점수 7-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맨유는 전후반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에는 빌바오의 공세에 밀리며 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상대에게 환상적인 중거리포 선제골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그렇게 맨유는 0-1로 무기력한 전반을 보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180도 달라진 맨유였다. 교체 출전한 메이슨 마운트가 후반 27분 환상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기세를 살렸다. 이어 후반 35분 카세미루, 후반 40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3-1을 만들었다. 끝내 후반 추가시간 1분 마운트가 41M 중거리포까지 쏘아 올렸다. 그렇게 맨유는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하프타임을 전후로 달라진 맨유의 경기력. 그 이면에 아모림 감독의 ‘분노’가 있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트리뷰나’는 “아모림 감독은 빌바오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심하게 멍이 든 손등을 드러내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손에 붕대까지 감고 기자들 앞에 섰다. 이에 팬들은 아모림 감독의 손에 생긴 부상의 이유를 나름대로 추측하며 반응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아모림 감독이 하프타임 도중 라커룸에서 ‘분노’했다고 추측했다. 팬들은 SNS를 통해 “하프타임에 벽이라도 친 게 틀림없어”, “손보다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가 더 궁금하다”, “아모림 감독은 직접 몸으로 보여줬다”, “선수들을 깨우는 데 이 방법 말고 뭐가 있겠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리 있는 추측이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도중, 라커룸 TV를 박살낸 바 있다. 당시 맨유는 브라이튼에 1-3으로 패배했는데,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모림 감독은 패배 직후 선수들에게 분노하며 욕설을 퍼부었고, 라커룸 내 TV 화면을 손상시켰다. 그는 선수단을 다그치며 화를 내다 실수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진=트리뷰나
사진=트리뷰나

 

저작권자 © 포포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