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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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올겨울,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한 사비 시몬스를 리버풀이 노리는 중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피터 오루크 기자는 15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시몬스를 오래 지켜봐왔다. 그러나 그를 영입하려면 엄청난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3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미드필더 시몬스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기대하던 차세대 자원이었다. 바르셀로나, PSG 유스를 거쳐 성장한 그는 지난 2020-2021시즌을 앞두고 1군 무대로 콜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10대 소년이 PSG의 두터운 중원 라인을 뚫기엔 무리였다. 결국 PSG와의 재계약을 맺지 않은 시몬스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자유 계약으로 PSV 에인트호번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무려 5년.

네덜란드행은 말 그대로 ‘신의 한 수’였다. 시즌 초반부터 주전 미드필더를 꿰찬 시몬스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네덜란드 무대를 정복했다. 최종 기록은 48경기 22골 12도움. 당연스럽게도 리그 득점왕은 그의 차지였고, 리그 내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요한 크루이프 재능상’ 역시 그의 몫이었다.

결국 1년 전, 그를 자유계약(FA)으로 떠나보냈던 PSG가 ‘바이백’ 조항으로 그를 다시 영입했다.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88억 원). PSG 이적을 확정 지은 이후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떠난 그는 2023-24시즌 43경기에서 10골 15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올 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 재임대됐고 지난 1월에 완전 영입되며 라이프치히에 잔류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57억 원). 그리고 올 시즌 현재까지 20경기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분데스리가 수위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시몬스. 완전 이적 6개월 만에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루크 기자는 “물론 그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했지만, 2027년까지 밖에 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여름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 만일 라이프치히가 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면 7,200만 유로(약 1,090억 원) 이상의 가격으로 매각할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수많은 구단들이 그를 주시할 예정이다. 리버풀은 그를 오랫동안 지켜봐왔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그와 연결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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