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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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비드 데 헤아를 자유계약(FA)으로 내보낸 것을 후회할 것이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4일(한국시간) “과거 맨유 골키퍼 코치로 활동했던 프란스 후크는 데 헤아가 자신의 커리어 동안 함께 일했던 최고의 골키퍼였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1990년생의 ‘베테랑’ 데 헤아는 2010년대 초중반 프리미어리그(PL)를 풍미했던 ‘월드클래스’ 골키퍼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성장한 그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프로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지난 2011년, 맨유로 이적했다.

특유의 순발력과 반사 신경으로 묵묵히 맨유의 암흑기를 지켰다. 맨유 통산 기록은 545경기 590실점 190클린시트. 맨유 구단 역사상 골키퍼 최다 출장, 최다 클린시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화려한 우승 트로피와 개인 수상도 자랑한다. 맨유 소속으로 PL 우승 1회(2012-13), FA컵 우승 1회(2015-16), 잉글랜드폿볼리그컵(EFL컵) 우승 2회(2016-17, 2022-23) 등을 기록했고 맨유 올해의 선수상 4회(2013-14, 2014-15, 2017-18, 2021-22), PL 골든글러브 2회(2017-18, 2022-23)를 들어 올렸다. 또한 2018년엔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Ⅺ에도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 앞엔 장사 없었다.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에게 요구하는 필수적인 능력인 빌드업에서도 큰 약점을 보였고, 전성기 시절 자랑했던 엄청난 선방 능력 역시 예전만 못하며 점차 팬들의 신뢰를 잃어갔다. 결국 맨유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그와의 오랜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1년간의 야인 생활을 마치고 피오렌티나 유니폼을 입은 데 헤아. 과거 맨유 골키퍼 코치였던 후크는 맨유 최고의 골키퍼로 데 헤아를 꼽았다. 매체에 따르면 후크는 ‘RG’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에드윈 반 데 사르, 빅토르 발데스, 페페 레이나와 함께 일했다. 그들 모두 훌륭하지만, 한 선수를 고르자면 데 헤아를 고르겠다. 내가 맨유에서 활동하던 동안(2014~2016) 그는 슬럼프를 겪지 않았고 그가 넘어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또한 많은 실수를 하지 않았고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줬다. 그는 놀라운 수준의 선수였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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